🖥️ [이달의 언니] "웹 퍼블리셔 안효빈 언니”를 소개합니다 💌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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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언니 :『 웹 퍼블리셔 안효빈 』

"직업은 그저 내가 입고 있는 옷일 뿐!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나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기 "

비빌언덕의 네 번째, 이달의 언니는 바로 <웹 퍼블리셔 안효빈 언니> 입니다 !

웹 사이트와 웹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 '웹 퍼블리셔'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죠.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직종에 몸담고 계신 안효빈 언니 모셨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지금의 직업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었던 언니의 이야기에서 많은 언덕이분들이 공감과 위로, 감사, 지지를 보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하였습니다. 🦆

- 일단 들어왔을 때, 무턱 대고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네요. 오기 전에 비빌언덕 유튜브에서 인터뷰 영상을 하나 봤어요. 근데 그걸 보고 나서 내가... 과연...? 나는 진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솔직하게 (웃음)

- 전혀 상상을 못했죠. 제가 일단 대학 전공이 전혀 이쪽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승무원을 꿈꾸고 있었어서 대학교를 언어 쪽으로 전공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졸업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진 거죠. 이제 아예 채용을 안 하게 된 상태였잖아요. 그래서 호텔 쪽으로 직업을 옮기게 되었어요. 호텔도 항공 쪽과 비슷한 계열의 서비스직이니까 경력을 쌓으면서 스터디를 하기 위해 호텔에 들어갔는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제 호텔에 갑갑하게 있으면서 ‘내가 가야 될 길은 무엇인가’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를 까먹고 그냥 호텔 일만 계속하고 있었던 걸 깨닫게 된 거예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먼저 생각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제가 원래 가고 싶어 했던 미술 쪽 진로가 떠오르더라고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뭘 만드는 것도 좋아했던 게 생각이 나는 거예요. 미술 쪽은 아니지만 같은 결로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웹 퍼블리셔’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래서 무작정 학원으로 달려갔어요. 저는 혼자서는 못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누구한테 좀 잡혀서 공부를 하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학원에 달려가 등록을 하게 된 거죠. 저는 그래서 이 직업이 정해지기 직전까지는 엄청 힘들었어요. ‘막 뭘 해야 할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마음이 정해지고 나니까 답이 정해지고 이제 그다음부터는 착착착 행동에 옮겨지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제 미술은 취미로 하고 있고요. 비슷한 계열이다 보니 꿈에 대한 부분도 충족이 되는 것 같아요. 디자인하는 것도 재미있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의 직업을 정하기까지, 그 과정이 수월한 편이었나요? 다사다난한 편이었나요?

- 저는 사실 지금의 직업(웹 퍼블리셔)을 선택하기 이전까지는 혼자 굉장히 힘들었어요. 진짜 그때 가장 힘들었을 때가.. 자기 전에 모든 생각이 밀려오잖아요. 저는 항상 자기 전에 이제 가슴에 돌덩이가 얹어져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만큼 압박을 받았는데 이제 뭐 한 번 정하고 나니까 하나만 보면서 이제 달려가면 되니 그 이후로는 쉽더라고요.

물론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이렇게 면접에 가기까지 마냥 취업에 대한 노력만 해왔던 건 아니에요. 사실 놀기도 하고 뭐 잠깐 일주일, 한 달 정도 취업준비를 안 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웃음) 그래서 저는 해드리고 싶은 말이 “그냥 하루 놀았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루 놀았다 해서 내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내일 다시 하면 되니까요.

그다음에 저는 또 하고 싶은 말이 직업이 내 전부라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내가 입고 있는 옷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이 직업을 선택해도 뭐 5년 후에 10년 후 내가 다를 수도 있고 지금 내가 이렇게 방구석에서 누워 있다고 해서 5년 후에도 누워 있을 거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의 모습만이 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바뀔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열린 마음으로 편하게 계셨으면 좋겠어요.

- 저에게 언니란 <친구>입니다. 제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언니는 그냥 친구 같아요.

왜냐하면 '언니'라고 하기에는 좀 뭔가 마냥 좋기만도 한데 거리가 느껴질 때가 있단 말이죠. 그런데 저에게 언니라는 존재는 전혀 그런 거 없이 그냥 친구처럼 엄청 편안하게 다가와주는 사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언니는 자신도 엄청 어린데, 더 어린 나를 챙겨주니까 그래서 저는 언니라고 말은 했지만, 저에게 거리감이나 친근함 정도는 진짜 친구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만 언니지만 완전 친구처럼 뭐 기대기도 하고 언니가 필요할 때면 이제 나도 달려가 주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 웹 퍼블리셔를 생각하고 계신 언덕이 분들이 있으시다면, 일단 눈으로 보지만 말고 꼭 손으로 해보라고 말을 해주고 싶어요. 절대 보는 것만으로 (실력이) 느는 직업이 아니란 말이죠. 이제 배우면 꼭 자기가 스스로 한번 코드를 짜보고 결과를 얻어보는 그런 자기 개발의 시간이 무조건 필요해요.

그리고 웹 퍼블리셔가 디자인 요즘에는 디자이너랑 웹 퍼블리저가 따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웹 퍼블리셔랑 프론트 핸드 개발자가 묶여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 돼요.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하고, 그다음에 최신 웹사이트 모음 이런 데 들어가서 계속 시각적으로 보셔야 돼요. 계속 보는 게 느는 거라 이제 코드 공부는 자기가 직접 해봐야 되고 웹사이트는 계속 이제 새로 만들어지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꾸준히 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그렇게 하면 충분히 실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 비전공자 언덕이분들도 너무 기죽지 마세요. 물론 실제로 디자이너 전공한 사람들이 너무 잘하거든요. 디자이너들의 세계가 또 너무 잘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기죽을 수 있어요. 근데 나중에 똑같이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그 조금만을 힘내서 많이 보고 직접 해보고 하면 분명히 늘 거라고 저는 말해주고 싶어요.